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체는 설립된 지 약 50년된 남구 매암동 ㈜삼양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다음달 ‘울산 기네스북’을 발간하기 위해 지난 한해 동안 기네스북에 담길 인물과 자연·환경, 문화·관광, 행정, 시설, 기타 등 6개 분야의 각종 기록에 대한 자료수집과 검증작업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가장 오래된 제조업체는 55년 12월 준공된 남구 매암동 ㈜삼양사 울산 제당공장. 울산 앞바다를 매립해 약 10만평에 조성된 삼양사는 당시 5명 이상 종업원을 고용한 사업장이 16개(총 고용인원 240명)에 불과하던 울산에서 모두 138명을 고용, 울산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시는 밝혔다.
울산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기업체는 62년 10월 대한석유공사로 출발한 남구 부곡동 SK㈜. 면적이 250만평으로 단일 공장 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현재 공장 내 이동을 위해 자동차 400여대와 모페드(보조기관을 장치한 자전거 또는 초경량 오토바이) 30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높은 굴뚝은 남구 부곡동 ㈜한주의 153.4m짜리 굴뚝.
이밖에 시는 가장 오래된 식당과 아파트, 초·중·고, 최고령 한우 등 시민들의 흥미를 끌만한 다양한 기록도 ‘기네스북’에 담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울산 기네스북을 발간하기로 하고 관련 자료 조사를 마쳤다”며 “기네스북이 발간되면 관공서와 학교 등에 무료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