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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동향]강서-강북 입주단지 늘며 중대형 평형 약세

입력 | 2003-12-28 17:12:00


서울 및 수도권의 전세금이 8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금 시세는 강남권(―0.02%), 강서권(―0.07%), 강북권(―0.10%) 등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5%)와 서초구(0.01%)가 강보합세를 보였고 송파구(―0.06%)와 강동구(―0.11%)는 내림세였다.

강남구의 개포동 도곡동 대치동 일원동 일대 주요 단지들의 전세금은 500만∼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현대 34평형은 2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3000만원,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18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8000만∼9000만원.

강서권에서는 최근 입주한 아파트단지에서 공급이 늘면서 중대형 평형의 전세금이 많이 떨어졌다. 영등포구 문래동 LG빌리지 35평형의 경우 1000만원 떨어진 1억8000만∼2억1000만원선.

강북권은 종로(0.12%), 서대문(0.03%), 은평(―0.01%), 중랑(―0.02%), 광진(―0.07%), 마포(―0.13%), 도봉(―0.14%), 동대문구(―0.27%) 순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동대문구의 경우 답십리동 장안동 전농동 일대 대규모 신규단지들의 중대형 평형에서 약세가 뚜렷했다.

신도시지역도 일산(―0.02%), 산본(―0.12%), 분당(―0.14%), 중동(―0.21%), 평촌(―0.34%) 등 전 지역에서 약세가 이어졌다.

기타 수도권에서는 신규입주 물량이 많았던 의왕(―0.54%), 용인(―0.39%), 안양시(―0.24%) 등지에서 많이 떨어졌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