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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안정적 직업 최고"…부산 울산 경남 대입 수험생

입력 | 2003-11-28 18:41:00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대입 수험생들은 안정적인 취업이 보장되는 사범계열과 의약계열 학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산학원에 따르면 수능시험을 치른 인문계 3만6839명, 자연계 2만3998명, 예체능계 6063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취업난에다 경제난으로 취업에 유리한 학과와 학비가 싼 국립대에 지원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인문계의 경우 영어교육 유아교육 국어교육 등 사범계열 학과에 지원하겠다는 응답자가 2217명(6%)으로 가장 많았고 국제통상·관광계열 1013명(2.7%), 신문·방송·광고계열 895명(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계는 의약·보건계열이 3968명(16.5%)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사범계열은 723명(3%)이었고, 예체능계도 사범계열이 798명(13.1%)으로 가장 많았다. 선호도가 높은 학과는 △유아교육 △국어교육 △수학교육 △신문방송 △물리치료 △약학 △의예 △한의예 △간호 등의 순이었다.

이는 전국 대학의 예상경쟁률 상위 30개 학과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사범계열과 의약계열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범계열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은 교직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계도 안정된 직종과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 의약 및 보건계열학과에 선호도가 집중됐다.

반면 경기 침체와 제조업의 부진에 따라 △전기컴퓨터공학부 △전자공학부 △기계공학부 등 공과대학과 순수과학계열 지원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