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의 기대주 이명승(24·삼성전자)이 2003나고야 하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역대 4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내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전망을 밝게 했다. 이명승은 2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1.0975km 레이스에서 자신의 기록을 43초나 단축하는 1시간3분22초로 제임스 와이나이나(1시간1분41초), 알렌 에메레(1시간1분46초·이상 케냐) 등에 이어 5위로 골인했다. 이명승은 94년 유영훈(현 건국대 코치)이 전국실업단대항대회에서 1시간3분11초를 뛴 이후 10년 만에 가장 좋은 하프마라톤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