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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론조사]“케네디-링컨 가장 위대한 대통령”

입력 | 2003-11-23 19:02:00


1963년 11월 22일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40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미국인들에게 여전히 호감을 주면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USA투데이, 갤럽이 10∼16일 미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조사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네디 대통령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각각 17%로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혔다.

이어 로널드 레이건(13%) 프랭클린 루스벨트(11%) 빌 클린턴 대통령(9%)의 순이었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7%의 지지로 6위를 차지했으며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은 사람은 3%.

존 F 케네디

케네디를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은 사람을 연령대별로 보면 50∼64세가 26%로 가장 많았다.

케네디 암살에 대해서는 75%가 단독범의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독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9%에 불과했다.

암살에 관련됐다고 믿어지는 조직은 마피아(37%) 중앙정보국(CIA·34%) 린든 존슨 당시 부통령(18%) 쿠바인(15%) 옛 소련(15%)의 순이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인간적인 호감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0%가 좋아한다고 응답해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5세 젊은이의 75%가 호감을 나타내 인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보여줬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