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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라자]은행 “단골이 王이다”…특급서비스 확대

입력 | 2003-11-17 16:18:00


단골 은행을 정해 놓는 게 돈 버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

은행들이 단골 고객을 위한 ‘주거래 고객 우대제도’의 혜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래 고객으로 선정되면 자신의 담당 직원이 정해진다. 최상급 주거래 고객은 기본 혜택 외에도 VIP전용 창구에서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금융상담 및 자산관리에 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은행업무 처리도 해당 직원이 원 스톱 뱅킹으로 처리해 준다.

주거래 고객은 예금뿐 아니라 대출, 카드, 외환거래 실적 및 최근에는 방카슈랑스 실적까지 포함한 모든 거래를 반영해 등급별로 선정된다. 한 은행에 거래를 집중하면 할수록 등급이 올라가 주거래 고객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우대 고객에게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를 우대하는 등 갖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5가지 등급의 우대 고객 중 최상위인 VIP고객의 경우 국민 슈퍼정기예금은 0.15%포인트 이내, 일반정기적금 및 KB상호부금은 0.15%포인트의 예금금리를 더 받는다. 또 VIP고객은 무보증으로 최대 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도 일반 가계자금의 경우 0.5%포인트를 할인받는다. 아울러 해외송금 때는 수수료를 면제받고 환전 때도 1.0%포인트의 현금 매매율을 우대받는다.

신한은행은 기본 서비스 외에도 매월 잡지를 주거래 고객에게 보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상위 2등급 우대 고객(로열MVP, 로열VIP)에게는 생일 등 특정일에 선물을 보내는 기념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페라 뮤지컬 등 고객 초청 문화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혜택이다.

외환은행은 주거래 고객을 프라임 고객으로 선정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고객(3가지 등급)으로 선정되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는 한편 재테크, 세무, 법률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프라임 고객과 연결 등록된 가족 고객도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서춘석 팀장은 “주거래 고객 제도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일대일 마케팅과 각종 혜택 제공”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은행 상품과 영업에 반영하고 이를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돌려주는 게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요은행 주거래 고객에 대한 각종 우대 혜택국민예금 및 대출금리, 최고 5000만원 신용대출, 외국환 거래, 수수료신한전담직원에 의한 일대일 금융상담 및 업무처리, 예금 및 대출금리, 최고 3000만원 신용대출, 수수료, 외국환 거래, 비자카드 연회비 면제 및 항공상해보험 무료 가입 외환준프라임고객 2명까지 추천권, 수수료,외국환 거래, 재테크 및 세무 법률 무료 상담, Yes Tour 5% 할인서비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