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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감사원장 취임 “모든기관 예외없이 직무감찰”

입력 | 2003-11-10 18:59:00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10일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위해 인사운영에서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요직에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까지의 감사행태와 관행 등 감사운영 전반에 대해 진지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주요정책에 대한 평가시스템 구축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국민감사청구제도 활성화 △국회의 예산 재정 심의기능 강화 지원 △생산적 개방적 감사원 문화 구축 등 6대 감사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또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수요도 없는 도로를 건설하는 등 과시성 사업에 치중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중앙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지자체에 대한 감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계검사는 모든 기관에 대해 예외 없이 실시하고, 직무감찰은 특별법 헌법 등의 해석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모든 기관이 감사 대상”이라며 각종 권력기관에 대한 성역 없는 감사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감사원장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전 원장이 30여년간 관료생활을 한 사실을 들어 “너무 잘 아는 사람은 (공무원들 입장에선) 골치 아프죠”라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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