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는 제13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울산대 의대 신경과 김종성(金宗星) 교수,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로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과 이석형(李錫炯) 교수와 아주대 의대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서창희(徐昌熙)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수는 뇌중풍(뇌졸중)으로 발생하는 감각장애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혔으며 국내에서 발병하는 뇌중풍의 위험인자와 원인을 밝힌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악성 림프종의 하나인 비호지킨림프종 연구를 통해 이 종양의 증식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스파제-10 단백질을 규명했으며 서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베체트병에서 관절 내 조직 변화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 주관하는 분쉬의학상은 구한말 고종황제의 시의(侍醫·주치의)로 내한해 한국에 서양의학을 전파하고 근대적인 보건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한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11월 26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열린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