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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완수/충격요법 광고 적정선 지켜야

입력 | 2003-10-20 18:06:00


최근 모 통신회사의 광고를 보고 황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 광고에는 광고주가 드러나지 않은 채 ‘○○○ △△△부부, 결혼 26년 만에 파경 위기’라는 문구 아래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듯한 사진만 덩그러니 실려 있었다. 미리 그와 관련한 TV 광고를 보거나 정보를 접해 본 사람이 아니라면 꼭 사실처럼 인용된 그 문구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요즘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Teaser)’ 광고가 유행이라지만 광고임을 알 수 없게 모호한 방법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행위는 단순한 상업광고를 넘어 하나의 속임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영리에만 급급해 돌발적인 충격요법으로 광고 효과를 높이려는 부적절한 광고 행태는 시정돼야 한다.

김완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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