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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유지훈/교사에 대한 예절 집에서 가르쳐야

입력 | 2003-10-15 18:24:00


중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다. 학원 수강생들이 기본예절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는 것 같아 걱정스러울 때가 많다. 수업시간에 적지 않은 학생들은 선생님이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고 휴대전화를 꺼내 고스톱 게임을 한다. 또 정체불명의 비속어를 남발하는 것을 지적하면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오히려 기분 나쁘다는 듯한 표정으로 “선생님이 무슨 상관이냐”며 언성을 높이기 일쑤다. 물론 학생들이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에 접어든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더구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해 반항심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웃어른에 대한 기본 예의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어른이나 교사의 기본적인 권위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가정에서부터 청소년 예절교육을 철저히 했으면 한다.

유지훈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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