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찰 57곳과 인천시립박물관, 가천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는 불교 문화재와 무형문화재의 춤 동작을 담은 사진전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가 1일 인천 강화군 전등사 내 야외갤러리에서 개막됐다.
11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천문화재 사진연구소장 겸 사진작가인 최용백씨의 16번째 개인전으로 사진작품 98점이 선보인다.
전시작품 가운데 강화도에 있는 전등사의 옥등, 업경대, 위패와 청련사의 목조아미타불좌상, 탱화 등은 사진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전등사 옥등은 고려 충렬왕 때 정화공주가 전등사 부처님 전에 올린 것으로 이 옥등으로 인해 사찰 이름이 진종사에서 전등사로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나비춤을 추는 능화스님 일초스님 등 인천 무형문화재의 춤 동작을 담은 사진도 전시된다. 최씨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전하자는 뜻에서 사진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32-937-0125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