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멕시코 칸쿤시에서 열린 시위 도중 할복한 이경해씨[연합]
지난 10일(이하 칸쿤 현지 시각) 멕시코 칸쿤에서 WTO협상 반대시위를 벌이다 스스로 가슴을 찔러 사망한 전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이경해(56)회장이 유서를 남긴 것이 뒤늦게 알려져 이 전 회장의 자결이 이미 계획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한농연 홈페이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이 유서는 10일 저녁께 이 회장의 소지품에서 발견되었으며 '나는 가지만 뒤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등의 몇가지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다. 한농연은 유족들이 도착한 후 이 유서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 전 회장의 추도식이 현지 시각 13일 오후 3시 유족과 한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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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회장의 막내딸, 동생등 유족과 농림부 김석호 서기관 등 네 명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저녁 6시 25분에 인천 공항을 출발해 14일 오전 3시 45분 (칸쿤 시각 13일 낮 1시 45분) 칸쿤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칸쿤 현지 상황실에서는 칸쿤 시각으로 11일, 12일 이틀 간을 이 전 회장 추모 행사에 집중하기로 하고 11일 오전 9시 반 농성장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후 3시 추모 집회, 저녁 6시 촛불 집회 등을 차례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상황실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저녁 이 전 회장이 쓰러진 시위 장소에 천막 농성장을 차렸으며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추모 관련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통상 교섭 문제로 칸쿤에 와 있는 민주당 정장선, 한나라당 주진우 의원은 10일 저녁 한국 투쟁단 숙소에 마련된 상황실을 방문해 빈소에 조문했으며, 11일 아침에는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 황두연 외통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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