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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문학에서 디아스포라 의미는" 한민족 문학포럼 열려

입력 | 2003-08-24 18:00:00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한민족 작가 50여명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이들은 9월 3, 4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열리는 ‘한민족 문학포럼’에서 ‘디아스포라 아이덴티티 그리고 문학’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재외동포재단, 대산문화재단, 국제펜클럽한국본부 공동 주최.

이 포럼에는 아나톨리 김(러시아 거주), 이회성, 현월(이상 일본), 일레인 김(미국)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인 작가들과 고은 안정효 김우창 김성곤 등 국내 작가 평론가들이 참가한다. ‘디아스포라’란 역사상 대규모로 펼쳐진 민족의 집단 이주와 이산(離散)을 뜻한다. 소주제는 ‘한민족 공동체와 이민문학’, ‘재외동포 문학의 현재’ 등.

국내외 동포 작가들이 문학네트워크 구축을 염두에 두고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참가자 중에는 일제 침략에 따른 디아스포라(이회성, 현월), 미주 지역으로의 대량이주(일레인 김), 구소련의 소수민족 강제이주(아나톨리 김), 한국 어린이들의 해외 입양(아스트리드 트로치·스웨덴) 등 다양한 형태의 이산 경험자들이 두루 망라됐다.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민족 정체성 확립을 앞세우기보다는 ‘세계 작가’라는 개방적인 관점 아래 민족의 정서적 개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도 참가 가능. 02-3463-6500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