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관리종목인 서통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신한은행은 18일 명동지점에 교보생명이 교환 청구한 128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서통이 이날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따라 서통에 대한 상장폐지 등 퇴출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계는 부도 처리된 서통의 여신규모가 550억원 정도로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여신은 외환은행 170억원, 신한은행 44억원 등 250억원이며 증권 등 제2금융권이 CP 등의 형태로 300억원 안팎의 채권을 가지고 있다.서통은 올해 말까지 필리핀 현지법인 매각 등을 통해 400억원 이상의 자구계획을 이행한다는 방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 설립돼 ‘썬파워’ ‘벡셀’ 등 건전지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서통은 지난해부터 경영난에 처하면서 건전지와 필름 등 주력사업을 매각하고 현재 테이프 도매업만을 하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