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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박세리 8버디 ‘폭풍샷’…제이미파크로거 3R 14언더 단독선두

입력 | 2003-08-17 17:54:00


박세리(CJ)와 한희원(휠라코리아)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메도GC(파71)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

나란히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세리와 한희원은 각각 단독선두(13언더파 200타)와 단독2위(12언더파 201타)를 마크해 최종 4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악천후로 중단된 3라운드 잔여 5개홀 경기를 4라운드 시작 전에 치른 박세리는 경기리듬이 끊긴 탓인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세리는 3라운드가 중단되기 직전인 13번홀까지 파3짜리 3개홀을 제외한 10개홀에서 평균 273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11개홀을 단 한 번의 퍼팅으로 마무리하며 이 대회 역대 3승의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시즌 3승 겸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희원은 잔여 5개홀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이며 박세리를 1타차로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다. 한희원은 드라이버샷이 다소 흔들렸으나 정교한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으로 위기를 넘기며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이정연(한국타이어)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숨에 공동3위(11언더파 202타)로 뛰어올라 ‘코리안군단’의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차례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이정연은 시즌 첫 톱10은 물론 미국LPGA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김미현(KTF)은 이날 5언더파 66타로 선전하며 공동20위에서 공동7위(7언더파 206타)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선두권과의 타수 차가 커 목마른 시즌 첫 승은 19번째 출전대회에서도 힘들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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