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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농협강도 권총 외국서 반입 가능성

입력 | 2003-08-08 18:40:00


경기 파주시 농협 권총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8일 범인들이 현장 주변을 사전 답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농협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승용차가 범행 당일 정오와 오후 3시경 농협 부근을 오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사건 당일 범행 현장 인근에서 이뤄진 휴대전화 통화명세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범인들이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에서 노모씨(23)의 차량(EF쏘나타·경기45로6382)을 강탈할 당시 흘린 것으로 보이는 실탄을 조사한 결과 필리핀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농협 강도 당시 사용한 실탄이 차량 강탈 때 사용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총기도 외국에서 반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 체포에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