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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서해5도 여객선 운임 내린다

입력 | 2003-08-06 23:20:00


인천시가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해 5도를 운항하는 일부 여객선의 운임체계에 대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3척, 인천∼연평도에는 1척의 여객선이 각각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상특보와 선박의 검사 및 수리 등으로 섬 지역에 대한 여객선 운행이 모두 264항차나 결항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이동에 제한을 받았다.

이 항로의 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도 △2000년 25만7491명 △2001년 24만9906명 △2002년 21만4295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시는 육상 교통비에 비해 비싼 해상운임이 섬 주민과 관광객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약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객선사 측이 섬 주민에게 운임의 20% 정도를 할인해 주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객선사 측이 이를 수용할 경우 할인율은 운항거리와 수송 서비스의 질 등을 반영해 차등 적용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서해 5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운임이 비싸 섬 주민에게 부담이 되고 소득 향상을 막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