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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공항 피서객 북적…中-日노선 예약률 60% 안팎

입력 | 2003-07-24 01:59:00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었던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해외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3일 제주와 일본, 중국 등지를 연결하는 국제선 항공기 탑승률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등의 노선인 경우 지난 4∼5월 탑승률이 40%대로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64∼68% 수준으로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제주∼후쿠오카(福岡) 노선은 이달 평균 탑승률이 54%로 지난달 38%에 비해 16% 포인트가 상승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주 1회 운항하는 제주∼중국 상하이(上海) 노선은 내달 말까지 6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는 등 중국을 오가는 국내외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일본 등지의 관광객이 점차 많아지면서 휴항에 들어갔던 대한항공의 제주∼베이징(北京) 노선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오사카 노선이 이달 말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피서 시즌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늘어나 국제선이 북적거리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활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연말이면 사스 이전 수준의 외국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