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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결제 현금 줄고 어음 늘어…"경기침체…자금사정 악화"

입력 | 2003-07-02 18:14:00


올 4∼6월 현금 대신 어음결제가 늘어나는 등 중소제조업체의 자금 융통이 한결 힘겨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일 중소제조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2·4분기(4∼6월) 판매대금 결제 상황’을 조사한 뒤 “현금결제 비중이 57.1%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 줄고 그만큼 어음결제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금결제 비중은 작년 3·4분기(7∼9월) 59.1%를 나타낸 뒤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어음의 회수기일은 평균 131.6일로 전분기의 131.1일보다 0.5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2일보다 3.4일 길어졌다.

기협중앙회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자금사정이 나빠진 데다 금융권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현금결제 비중은 ‘의복 및 모피제품’이 74.0%로 가장 높았고 ‘가죽가방 및 신발’이 71.7%로 뒤를 이었다. 어음결제가 많은 업종은 ‘1차 금속산업’(62.7%), ‘기계 및 장비’(56.2%) 등이었다. 어음의 회수기일은 △음식료품(104.6일) △사무 및 회계용 기계(114.2일) △운송장비(116.8일) 등의 순으로 짧았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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