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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평씨 투기의혹 제기 김문수의원 조사

입력 | 2003-05-21 18:16:00


서울지검 공안1부(김영한.金英漢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형 건평씨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을 21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건평씨가 관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으나 대선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달 초 건평씨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남 거제시청 공무원 3, 4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을 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던 민주당이 고발을 취하해 명예훼손 여부는 가릴 필요가 없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취하하더라도 사실 여부를 가리는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가 투기로 벌인 30억원대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자연환경 보전 지역에 형 건평씨 명의로 호화 별장과 커피숍 등을 특혜로 건축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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