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돌아서(바뀌어) 어리둥절하다.”
박관용(朴寬用·사진) 국회의장은 14일 국회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미국에서 ‘친미(親美)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한국에서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들”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박 의장은 참여정부 출범 100일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100일 가지고는 평가하기가 너무 이르다. (노 대통령이) 뜻밖의 변화를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행보를 꼬집었다.
박 의장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이런 문제 해결에는 대통령의 철학이 드러난다. YS라면 초기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했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은근히 문제 삼았다. 그는 노 대통령 지지세력들의 PK(부산 경남) 공략에 대해 “특정한 공략지를 정해놓고 공략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좋은 전략인지 모르겠다”며 “이는 또 하나의 지역주의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PK 사람들은 단순히 출생지가 PK라는 점 때문에 지지하지 않는다. 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할 때만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노 대통령의 ‘잡초론’에 대해선 “반의회주의적인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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