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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0.25%P 내렸다…"北核-사스영향 경기부양 필요"

입력 | 2003-05-13 18:20:00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1년 만에 콜금리를 인하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북한 핵문제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돼 콜금리 목표수준을 4.25%에서 4.0%로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은의 금리변경은 작년 5월 17일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콜금리를 4.0%에서 4.25%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1년 만이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사스 요인만으로도 올해 성장률이 0.3%포인트 감소하고 수출은 14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 핵보유 선언이 가져올 경제 악영향은 정확히 계산하지도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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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재는 “별도의 경기부양조치가 없는 한 올해 4%대 성장률 달성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콜금리 인하가 소비를 부추겨서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성장률 4%를 유지해야 20만명을 고용할 수 있고 성장률이 1%포인트 내려가면 1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은의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표금리인 만기 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13일 4.34%로 전날의 4.39%보다 오히려 0.05%포인트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가 콜금리 인하를 미리 반영한 상황이어서 실제로 콜금리가 내리면 채권 금리는 오히려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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