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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자사주 1000만주 매입 소각”

입력 | 2003-05-09 23:58:00


기아자동차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를 1000만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익잉여금 범위 내에서 13일부터 8월12일까지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하겠다”며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당 8480원으로 총 1000억원에 이른다.

기아차는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자본금이 현대차의 약 1조1450억원보다 많은 1조8486억원에 이른다. 기아차는 2000년 11월에도 자사주 소각을 결의한 뒤 이듬해 8000만주를 사들여 소각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