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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어버이날 선물 용돈 드리겠다 34%

입력 | 2003-05-07 21:57:00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구지역 시민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 어버이날에는 별도의 선물없이 부모님께 카네이션만 달아줄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debec.co.kr)를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51명 중 가장 많은 305명(43%)이 ‘올해는 선물을 준비하지 않고 카네이션만 달아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현금으로 드리겠다’가 246명(34%), ‘잡화류와 건강상품을 선물하겠다’ 77명(11%), ‘상품권을 드리겠다’ 34명(5%) 등의 순이었다.

한편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하겠다’는 응답은 21명(3%)에 불과했고 ‘여행 및 효도관광을 보내드리겠다’도 16명(2%)에 머물렀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조사 대상이 대체로 구매력이 있는 백화점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 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민들의 체감경기가 우려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건강식품, 의류, 상품권 등의 선물을 주로 드렸지만 올해는 경기침체 여파로 선물을 생략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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