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한 경기 안성시에 ‘포도박물관’이 건립된다.
안성시는 포도농업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안성 포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말 개관을 목표로 포도박물관을 짓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박물관은 안성시 서운면 인리 3000여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500여평)로 지어진다.
한국 포도의 역사 및 재배방법과 관련된 자료, 포도재배를 위한 농기구 등이 전시되고 야외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볼 수 있다.
포도는 1901년 안성천주교회 초대 신부 안토니오 콤베르가 모국인 프랑스에서 가져온 20여그루의 묘목을 성당 앞뜰 등에 처음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안성지역에서는 전국 포도 생산량의 3%에 해당하는 연간 1만6000여t의 포도가 생산되고 있다.
안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