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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 IDC서버 3초간 전원끊겨 일부업체 4시간 '다운'

입력 | 2003-04-09 18:06:00


9일 오전 10시 5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하나로통신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서버 8000여대에 3초간 전원 공급이 끊겼다. 이에 따라 자동 재부팅 기능이 없는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서버 1000여대가 수동으로 재부팅하기까지 3, 4시간 동안 기능이 정지됐으며 이들 서버를 사용하는 50여개 업체가 피해를 보았다. 자동 재부팅 기능이 없는 유닉스 계열의 일부 서버는 3, 4시간 동안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다운된 것.

하나로통신측은 “유닉스 계열의 서버는 재부팅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서버를 소유한 업체가 보안상 하나로통신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담당자가 직접 와서 서버를 켜느라 피해 시간이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이날 사고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증설작업 도중 작업자가 실수로 전원 스위치를 내리면서 일어났다.

▼IDC ▼

Internet Data Center. 인터넷 쇼핑, 온라인 게임, 홈페이지 등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대형컴퓨터(서버)를 제3자가 대신 보관, 관리해주는 시설. 업체 입장에서는 전산담당자를 고용하지 않고도 적은 비용으로 서버를 보유할 수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