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부터 대입 전형이 바뀌고 재수생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 고3 수험생들은 1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은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이 남아있기 때문에 합격에 집착해 하향 지원하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과 성적에 맞는 대학을 골라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올해 1학기 수시모집 규모는 88개 대학 1만9676명으로 지난해 66개 대학 1만2845명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까지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정원내로만 선발했으나 2004학년도부터는 정원외로 수시 1학기 모집에서 20개 대학에서 1255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독자적 기준으로 선발하던 정원내 전형도 그대로 유지돼 실업계 고교생의 대입 문호가 넓어졌다.》
▽경쟁 치열할듯=대학별로 6월 3∼16일 에 원서 접수를 하며 대학에 따라 인터넷 접수를 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실제 전형은 7월에 실시되므로 지금부터 차근히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내년부터 수능출제 등에서 변화가 있기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1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권 고3 수험생의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학생부 성적이 중요=1학기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은 심층면접과 더불어 가장 큰 전형요소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2학년까지의 성적만 반영한다.
또 수시에서는 출결, 봉사활동, 경시대회 등 비교과 영역의 비중이 정시모집보다 높다. 1학기 수시에서 88개 대학 가운데 41개대가 학생부를 70% 이상 반영한다. 이는 2003학년도 11개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연세대는 전 과목 석차를, 중앙대는 전 과목 평어(수우미양가) 성적을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반영 교과목과 방법이 다르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 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심층면접 논술=지난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 고려대와 경희대는 합격자의 26.9%, 한양대 28.5%, 연세대 22%, 이화여대 16%가 학생부 성적으로는 합격권이 아니었지만 심층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는 등 심층면접이 당락의 중요한 변수임이 재확인됐다.
논술과 심층면접은 수험생의 사고력 등 수능시험만으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대학들의 문제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다.
특히 논술에서 생소하고 어려운 어휘가 포함된 장문의 영어 지문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은 영자신문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영어로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의사항=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로 수험생이 몰리고 중위권 대학의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중위권 학생들은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좋다. 1학기 수시모집의 경우 인터넷 접수만 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원서접수 마감 당일 지원자 폭주로 인해 서버가 다운될 수 있으므로 지원 대학과 학과가 결정되면 최소한 마감 하루 전에 미리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대입 정원의 61.2%를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므로 수시모집에만 매달리지 말고 수능과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입시 준비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전문가 기고/'1학기 수시' 이렇게 준비하라▼
1학기 수시모집은 인원이 적어 합격 가능성이 적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우수자들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금 시점에선 1학기 수시에 지원할 것인지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 지원 여부는 3, 4월에 실시하는 시도교육청 연합 학력평가 결과를 참고하면 된다. 평가 결과에서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거나,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모두 우수하다면 수능 성적 기준으로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이 가능한 대학, 학부를 지원 대상으로 검토한다.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일반 전형으로 3631명, 특별전형으로 1만6045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이 전체 모집인원의 81.5%이고 학교장 교사추천전형이나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 등이 대표적이다.
선발 방법은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 성적과 서류(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등으로 모집 정원의 2∼3배수 정도를 1단계에서 뽑은 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구술고사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학생부는 고교 1, 2학년 성적만 반영한다. 대학에 따라 전과목 반영과 일부 과목 반영, 석차 반영과 평어 반영 등으로 제각각이어서 어느 쪽이 유리한지를 계산해 보아야 한다.
66개대가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고 41개대가 면접 구술고사를 본다. 기출 문제를 분석해 출제 경향을 파악해 두는 것이 급선무다. 최근에는 영어 지문이 제시되는 등 교과 적성 평가 비중을 높이는 추세이다. 논술고사는 고려대(서울), 동국대(서울), 성균관대, 성민대, 중앙대 등 5개 대학만이 실시한다.
1학기 수시에서는 3, 4 개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많은 곳에 지원하거나 지원 준비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추천서, 자기소개서, 수상경력 등은 지원 희망 대학, 지원 유형에 맞춰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실제 전형은 7월14일부터 시작되므로 아직 3개월 이상 남아 있다. 4∼6월은 수능시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주말 등을 이용해 면접 구술고사나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1학기 수시모집 대학 전형방법대학전형유형모집정원대 상사정방법전형방법건국대(서울)-실업계고출신자-고교우수졸업생-벤처기업경영자-국제화특기생-학교장추천-소년소녀가장300재학생,졸업생일괄합산-실업계고출신자:학생부60%+지필20%+면접20%-고교우수졸업생:학생부70%+면접30%-벤처기업경영자:면접60%+자기소개 및 학업계획서40%-국제화특기생:TOFLE,TOEIC,TEPS성적70%+지필20%+면접10%1단계학생부100%2단계학생부70%+면접30%일괄합산학생부50%+면접50%경희대(서울)-영예학생-국제화추진(Ⅰ)-특정과목우수자270재학생,졸업생(영예학생,특정과목우수자는 재학생만)일괄합산-영예학생:논술50%+학생부30%+면접20%-국제화추진(Ⅰ):해당외국어성적90%+면접10%-특정과목우수자:논술50+학생부30%+면접20%고려대-고교장추천378재학생,졸업생1단계학생부70%+서류평가5%+논술25%2단계1단계 성적80%+면접20%동아대-취업자-만학도-소년소녀가장 및 생활보호대상자-가정주부-실업계고교출신자242재학생,졸업생일괄합산-취업자:학생부90%+면접10%-만학도:학생부90%+면접10%-소년소녀가장 및 생활보호대상자:학생부90%+면접10%-가정주부:학생부90%+면접10%-실업계고교출신자 : 학생부90%+면접10%동국대(서울)-일반학생-자기추천-연기재능우수자255253재학생, 졸업생1단계논술100%2단계학생부40%+심층면접10%+1단계논술50%1단계논술50%+서류심사50%2단계1단계성적90%+면접10%일괄합산-연기재능우수자:학생부30%+실기50%+서류20%서강대-학교장추천168?학생1단계학생부60%+추천서,기타40%2단계1단계성적30%+심층면접70%서울여대-교사추천자-SWELL이수자103재학생,졸업생일괄합산-교사추천자:학생부40%+서류30%+심층면접30%-SWELL이수자:학생부50%+SWELL성적30%+서류10%+심층면접10%성균관대-교과우수자A399재학생,졸업생1단계학생부90%+자기평가서10%2단계1단계성적70%+심층면접30%일괄합산-교과우수자B:학생부30%+자기평가서10%+ 통합교과형논술고사60%-교과우수자B1단계실적90%+학생부10%-특기자2단계1단계성적70%+심층면접고사30%아주대-특기자30재학생,졸업생일괄합산-특기자:특기점수(수상경력)40%+영상강의테스트30%+심층면접30%연세대(서울)-일반우수자393재학생일괄합산학생부70%+면접30%이화여대-특정영역우수자-국제학 전문인155재학생,졸업생일괄합산-특정영역우수자:학생부 30%+자기소개서 및 기타 증빙서류 50%+구술면접 20%-국제학 전문인:영어에세이 50%+영어면접 50%인하대-특기자426재학생,졸업생1단계특기실적100%2단계1단계성적30%+적성평가50%+심층면접20%1단계성적50%+심층면접50%-추천자1단계학생부100%2단계1단계성적70%+적성평가30% 일괄합산예비대성적70%+심층면접30%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