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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동향]이라크전쟁 영향 매입세 주춤…매도 호가는 올라

입력 | 2003-03-23 17:56:00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입세가 주춤해졌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12%로 한 주 전(0.15%)보다 소폭 떨어졌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5%) 강동구(0.11%) 강남구(0.09%) 순으로 올랐으나 송파구(―0.07%)는 한 주 전(―0.04%)에 이어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육안 검사’ 실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31평형은 1000만원 오른 4억7000만∼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와 강동구도 매수세가 멈춰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나 매도 호가 매물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송파구는 재건축 진행이 더딘 가락동 재건축 단지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가락시영1차 13평형이 1000만원 떨어져 2억6000만∼2억7000만원, 잠실주공3단지 17평형이 750만원 떨어져 5억2000만∼5억2500만원에 매매 시세를 보였다.

강서권에서는 금천구(0.45%)와 관악구(0.36%)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고 고가 매물이 나왔기 때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5387가구) 33평형이 500만원 올라 2억6000만∼3억1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48%)와 마포구(0.40%)가 급등했다. 특히 성동구는 뚝섬 역세권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인근 아파트 매물이 회수되고 매도 호가가 크게 뛰었다. 성수동 대림 31평형이 500만원 올라 2억5000만∼3억3000만원에 나와있다.

신도시 지역은 중동(0.15%) 분당(0.07%) 일산(0.02%) 평촌(―0.02%) 산본(―0.03%) 순으로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광명(0.95%)이 경부고속철 광명역사(驛舍) 개발로 크게 뛰었다.

DUAPI 지수2003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28.02(0.12)122.45(0.05)122.66(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