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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민자驛舍가 교통체증 유발”

입력 | 2003-03-20 18:34:00


수도권 민자역사 역무시설 및 상업시설 면적 비율 (단위:%)역사역무시설상업시설기타시설서울역24.375.2 0.5영등포역16.845.837.4부평역13.883.5 2.8부천역13.471.315.3동인천역 5.994.1-안양역10.664.824.6서울통합역*16.861.521.7용산역*11.759.129.3수원역*11.463.525.1*표시는 공사 중인 역사. (자료: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과 수도권에 속속 들어서는 철도청의 민간자본 역사(驛舍)가 상업시설 위주로 지어져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20일 내놓은 ‘국유철도 민자역사 개발에 대한 정책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미 건립됐거나 건립 중인 9개 민자 역사의 판매 및 영업시설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체 역사에서 상업시설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동인천역이 무려 94.1%에 이르는 것을 비롯해 부평역(83.5%) 서울역(75.2%) 부천역(71.3%) 등 대부분 60%를 넘어선 반면 역무시설 비율은 10%대에 그쳤다.

또 이들 민자 역사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쇼핑객의 편의를 위해 법정 주차대수를 초과하는 대규모 주차장을 설치해 주변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광중(金光中) 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은 국유철도의 민자 역사가 해당 지방자치단체 도시계획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며 “각 지자체와 철도청이 역사 개발여부와 규모 등을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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