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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해안 고속道 전남 경제성장 한몫”

입력 | 2003-03-10 21:12:00


서해안고속도로가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경제성장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10일 “2001년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 영향으로 지난해 전남 서남부 지역의 생산, 건설경기, 수출, 항만물동량, 교통량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모두 호전됐다”고 밝혔다.

한은 측이 최근 발표한 ‘2002년 전남 서남부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요금소를 통과한 차량은 693만대로 전년(485만대)에 비해 42.9%나 증가했다.

개통 이전에는 월 평균 40만대에 그쳤던 교통량이 2002년에는 51만∼60만대로 늘었으며 이 같은 교통량 증가는 지역생산활동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

대불산업단지의 생산실적은 전년(4409억원)보다 34% 늘어난 5908억원을 기록했고, 입주업체도 109개에서 138개로 늘었으며 가동률은 77.2%에서 78.9%로 높아졌다. 또 목포세관을 통한 수출도 전년에 비해 29%나 늘어난 10억91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목포지역 전력사용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7억1800만5천kW에 달했다.

목포시내 건축허가 면적도 1063.3㎢로 전년(453.3㎢)보다 134.6%나 증가해 활발한 건설분위기를 반영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