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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실업계高 진로 변화, 졸업생 50.6% 대학 입학

입력 | 2003-03-09 21:25:00


올해 충남도내 실업계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이 사상 처음으로 취업자 수를 앞질렀다.

9일 충남도교육청이 발표한 ‘도내 실업계고 졸업생 진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7612명 가운데 대학 등 상급 학교에 진학한 졸업생은 3857명으로 50.6%의 진학률을 보였다.

이는 취업률 46%(3505명)보다 5%포인트 높은 것으로 실업계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이 취업률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졸업생 9392명 가운데 취업률(54%·5050명)이 진학률(42%·3979명)보다 높았다.

계열별 대학진학률은 △공업계열 58% △수산계열 51% △상업계열 51% △농업계열 48% 순이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에서 동일계 특별 전형을 확대해 대학 진학이 유리해진데다 ‘3D 업종’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다.

전남의 경우 올해 67개 실업계고 졸업생 가운데 대학 진학률은 46.6%로 지난해 44.5%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