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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을 빛낸인물' 책 나왔다

입력 | 2003-03-05 22:15:00


사학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부산을 빛낸 인물 선정위원회’는 5일 20세기 이전 부산을 빛낸 개인 및 단체 17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17인은 △최치원(崔致遠) △정서(鄭敍) △장영실(蔣英實) △송상현(宋象賢)·노개방(盧蓋邦)·조영규(趙英圭) △정발(鄭撥)·이정헌(李庭憲) △윤흥신(尹興信) △임란 동래 24공신(功臣) △수영 25의용(義勇) △사명대사(四溟大師) △박인로(朴仁老) △이선(李選) △변박(卞璞) △안용복(安龍福) △이안눌(李安訥) △조엄(趙l) △강필리(姜必履) △정현덕(鄭顯德) 등이다.

모두 196페이지로 만들어진 이 책자에는 인물과 관련이 있는 사적지와 사진, 그림, 서적 등이 함께 소개돼 있다.

신라말의 대유학자인 최치원은 부산 해운대 등과 인연을 맺은 점이, 동래 출신의 고려 중기 문인인 정서는 ‘정과정곡’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점이 인정됐다.

물시계인 자격루와 금속활자 등을 발명한 장영실은 부산이 낳은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란 점이 평가를 받았으며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였던 송상현을 비롯한 노개방 조영규 등은 동래성에서 왜군과 최후까지 맞서다 장렬하게 최후를 마친 공적이 인정됐다.

김정서(金廷瑞)와 문세휘(文世輝) 등 임란 동래 24공신은 임란 때 스스로 병사를 일으켜 적과 맞서는 기개를 과시했고, 김옥계(金玉戒) 등 수영25 의용은 부산진성과 동래성이 무너지고 강토가 왜군에 짓밟히자 의병을 일으켜 게릴라전을 펼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선정위원회가 2년여의 작업 끝에 비매품으로 펴낸 이 책은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 문화원, 각 대학 도서관, 언론사, 부산지역 초 중 고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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