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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공사가 추천하는 3월의 베스트 관광지

입력 | 2003-03-05 19:30:00

해발 480m 산골의 지리산 자락 상위마을(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봄 풍경. 3월 중순이면 샛노란 산수유 꽃나무가 온통 마을을 뒤덮어 지리산에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준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눈길 닿는 곳 마다 피어난 노란 산수유꽃, 푸른 해안선과 그 곁에 자리잡은 석회암 동굴안의 지하궁전, 강과 강이 만나 이루는 물의 고장, 그리고 고난과 영광의 역사 흔적이 남아있는 고적지….

한국이 자랑하는 3월의 베스트 관광지는 어디일까. 한국관광공사가 3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최고 중의 최고’(Best of the Best)’가 5일 발표됐다. △산수유 꽃 피는 지리산 구례 △강원 삼척의 환선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양주(경기)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 등 네 곳.》

●구례 상위마을

지리산 자락의 상위마을(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봄은 온통 계곡을 노랗게 색칠하는 산수유나무 꽃으로 시작된다. 축제(21∼23일)도 연다. 축제객이라면 인근 화엄사, 연곡사, 천은사, 매천사 등 고찰도 들러 볼 만 하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061-780-2551) 전시장에 들러 들꽃도 보고 무공해 채소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 동편제 전수관(061-782-1288)에서는 판소리도 가르쳐 준다.

◇여행정보=①구례군청(www.gurye.net)=061-780-2227 ②찾아가기=호남고속도로∼전주∼산업도로(4차선)∼남원∼산동면∼지리산온천∼3km∼상위마을. 약 4시간 소요. ③구례읍에서 모든 관광지 1시간 이내. 구례구역 061-782-7788, 버스터미널 061-782-3941

●삼척 환선굴

카르스트지형의 삼척에는 환선굴 관음굴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등 석회암 동굴이 많다. 그러나 관광동굴은 환선굴 뿐. 6km 가운데 관광코스는 1.6km. 폭 300m 높이 30m의 광장도 있다. 해안선 따라 달리는 7번 국도상에 삼척해수욕장 해신당 공원 등 관광지가 많다.

◇여행정보=①삼척시청(www.samcheok.gangwon.kr)=033-570-3545,관광안내소 033-575-1330

②찾아가기 △삼척시=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 △환선굴=삼척∼38번 국도(태백 방향)∼신기(17km)∼대이리 군립공원(9km). 태백∼38번 국도(삼척 방향)∼도계∼신기(25km)∼대이리 군립공원. 시내버스(삼척버스터미널↔환선굴)도 하루 10회 운행(40분 소요).

●남양주 다산 생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마현마을. 조선말 실학자인 정약용이 태어난 곳이라 ‘정다산 마을’로도 불린다. 남한강 북한강이 합수되는 양수리와 팔당호가 멀지 않다. 양수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의 조그만 사찰 수종사는 꼭 들러 볼만한 남양주의 명소다. 찻집 삼정헌에서 녹차를 마실 수 있다.

◇여행정보=①남양주시(www.kg21.go.kr) 031-590-2471 ②찾아가기 △시내버스=청량리역 앞에서 8번(일반), 166번(좌석) 승차∼능내역 하차∼도보 15분 △열차=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열차(통일호)로 능내역(031-576-7788) 하차. 40분. 1일 3회 운행. △승용차=올림픽대로∼미사리 조정경기장∼팔당대교(건넘)∼팔당댐∼다산유적지(도로 우측 이정표 참고).

●강화도 유적지

고려와 조선시대에 외세와 열강에 맞서 싸운 호국 유적지가 많다.

몽고 항쟁기의 고려궁터, 신미양요 때 전적지인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등. 예부터 하늘에 제사지내던 마니산, 고인돌 유적지 등도 있어 섬전체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여행정보=①강화군청(www.gangwha.incheon.kr) 032-930-3621, 2 ②찾아가기=서울외곽순환도로/김포IC∼김포·강화 방면∼48번 국도∼강화도(2시간 소요).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