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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또 지연사고…5호선 전기이상 승객하차

입력 | 2003-03-05 18:55:00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서울에서도 연일 지하철 고장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5일에도 서울 5호선 전동차가 이상징후로 지연 운행되는 일이 생겼다.

이날 오전 9시40분경 도시철도공사 소속 5558호 전동차(기관사 박명일)가 을지로 4가역에 들어섰을 때 전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센서에 '이상'(default)이 표시됐다.

전동차는 종로3가, 광화문, 서대문, 충정로역을 거쳐 비상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애오개역까지 운행해 승객을 하차시킨 뒤 강동구 고덕 차량기지로 옮겨져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승객이 옮겨 타는 바람에 후속 전동차의 운행이 2∼3분 가량 늦어졌으나 승객들의 항의나 환불 요구는 없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