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업체는 월드건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아파트 ‘월드 메르디앙’ 1156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상 27층짜리 10개동 규모로 33∼63평형. 평당 분양가는 700만원대로 그동안 부산에서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했을 때 최고 수준이다.
법원과 검찰청이 가깝고 부산지하철 1호선 교대역이 걸어서 3분 거리.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지상에 차로가 없으며 단지 내 공원의 녹지율이 40% 이상으로 설계됐다. 26일부터 3일간 청약을 받을 예정.
조영호 월드건설 이사는 “22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평균 1만명이 찾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도 5월 중 남구 용호동에 지상 30∼4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SK 뷰’를 분양할 예정.
16개동, 34∼90평형, 3300여가구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다. 초고층이어서 부산 오륙도 등 남해 조망권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에 △롯데건설이 사하구 다대지구와 사상구 엄궁동에서 각각 4014가구와 2248가구 △LG건설이 남구 용호동에서 46∼55평형 136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대한주택공사와 성원건설, 쌍용건설 우림건설 풍림산업 한일건설 한화건설 등도 올해 부산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산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3만6000여가구. 이 중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13곳 2만3000여가구에 이른다.
상반기 부산지역 분양예정 아파트(1000가구 이상)위치건설회사시기(월)평형가구수전화연제구 거제동월드건설233∼631,156051-864-0114북구 만덕동대한주택공사320, 231,3501588-9082동래구 낙민동한일건설425∼481,03702-527-7256남구 용호동SK건설534∼903,35302-553-5114사하구 다대동우림건설624∼331,19702-523-1565자료:부동산 플러스(www.dongaplus.com)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