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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퇴임후 뭘하나]‘김대중도서관’서 연구-저술 활동

입력 | 2003-02-23 19:07:0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오후 5시 동교동 사저로 ‘퇴근’함으로써 5년간의 청와대 생활을 마감한다. 이날 오전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이 김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김 대통령은 퇴임 후 당분간은 쉴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정 기간의 휴식이 끝난 뒤 곧바로 동교동의 ‘김대중 도서관’(구 아태평화재단)에 마련된 집무실에 출근해 저술 및 연구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말한다. 박지원(朴智元) 대통령비서실장은 “김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원로의 입장에서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틈나는 대로 해외로 나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강연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미 해외 유수의 대학이나 연구기관 40여곳으로부터 강연 및 면담 요청을 받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서울 마포구에 오피스텔을 얻어 놓은 박 실장은 동교동으로 매일 출근해 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돕고 사람도 만날 예정. 햇볕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임동원(林東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는 퇴임 즉시 회고록 집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기호(李起浩) 경제복지노동특보는 국내 대학에서 강의를 맡아 5년간 김대중 정부의 경제개혁 과정에 참여했던 체험담을 강의한다.

수석비서관 중 외교통상부 출신인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25일부터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경제 관료 출신인 최종찬(崔鍾瓚) 정책기획수석, 현정택(玄定澤) 경제수석과 노동부 차관 출신인 김상남(金相男) 복지노동수석은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변호사 출신인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은 “당분간은 김 대통령의 법률적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말했고, 조영달(曺永達) 교육문화수석은 서울대 사대 교수직으로 복귀한다. 방송기자 출신인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의 여성 청와대 대변인인 박선숙(朴仙淑) 공보수석은 당분간 쉬겠다는 생각이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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