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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내달 중순에 남북 통일농구”

입력 | 2003-02-11 17:56:00


남북 통일농구가 다시 열린다.

현대 아산 김윤규 사장은 11일 2003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 관람을 위해 장충체육관을 찾아 “현재 평양에 짓고 있는 종합체육관의 완공 시점인 3월 중순에 개관기념으로 남북 통일농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일단 북한 대표팀과의 경기를 추진하고 있고 북한측과도 대회 개최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국내 프로농구 포스트시즌과 통일농구 기간이 겹치는 문제에 대해서 “국내 프로팀이 평양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주영체육관’으로 이름 붙여질 평양체육관은 99년 8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1만2335석 규모로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구장인 콘세코 필드하우스를 본뜬 초현대식 시설로 알려졌다.

99년 평양과 서울에서 2차례 열린 적이 있는 통일농구대회는 북한에서 남자농구 벼락팀, 우레팀, 여자농구 회오리팀이 출전했고 남측에서는 현대 남녀 농구팀이 참가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