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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외 파생금융거래 41억 5000만달러로 급증

입력 | 2003-02-09 18:22:00


주가하락과 초(超)저금리로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파생금융거래를 크게 늘리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장외 파생금융거래는 41억5000만달러(139건)로 전년의 13억8000만달러(65건)보다 액수는 약 3배, 건수는 2배로 각각 늘었다.

이는 경기회복 지연, 정보기술(IT)산업 침체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리도 떨어짐에 따라 수익을 높이기 위해 장외 파생금융 투자를 적극 확대한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거래 기관별로는 기업과 기금 등 비(非) 금융기관의 거래액이 25억5000만달러로 금융기관 거래액(16억달러)보다 많았다. 99년 1억달러(7건)에 불과했던 신용연계채권(CLN) 투자규모는 작년 11억6000만달러로 급증해 금융기관의 대표적인 신용파생금융거래 수단으로 떠올랐다.

장외 파생금융거래 현황 금액(100만달러)건수(건)1999년196102000년1694302001년1376652002년4151139자료:한국은행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