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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김영현 계약금 4억6000만원…씨름 사상최고액 신창 입단

입력 | 2003-01-09 17:39:00


모래판의 ‘골리앗’ 김영현(27·사진)이 민속씨름 사상 최고 계약금을 받고 신창건설 코뿔소씨름단에 입단했다.

LG투자증권과의 재계약 협상 결렬로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한 김영현은 9일 계약금 4억6000만원과 연봉 1억45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신창건설과 계약했다.

김영현의 계약금은 지난 달 아마씨름 최강자이자 ‘신세대 골리앗’으로 불리는 최홍만(23)이 LG에 입단하면서 받은 4억5000만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로써 다음달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설날장사대회는 김영현(2m17)과 최홍만(2m18) 두 ‘골리앗’의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한편 신창건설은 백두급의 황규연(28)과 계약금 3억원, 연봉 1억4500만원에 재계약함으로써 LG와 현대중공업 못지 않은 전력을 갖췄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