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기업 총수들 신년사]"미래 경쟁력 확보 초일류기업으로"

입력 | 2002-12-31 16:46:00


새해에도 대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성장엔진’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31일 대기업 총수들이 밝힌 신년사는 새해 경제환경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와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새해의 핵심 경영화두로 ‘5년 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내세웠다. 이 회장은 “앞으로 5년 후에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을 것을 제안한다”며 미래 핵심역량 강화, 핵심인재 확충, 디자인 등 소프트부문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새해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SK의 손길승 회장은 “새로운 50년,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가변적인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당장의 생존 문제는 물론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구조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의 김승연 회장은 “확실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이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제시했다. 코오롱 이웅렬 회장은 ‘선택과 집중’에 의해 성장기반을 확보하자고 밝혔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LG 구본무 회장은 아직 신년사를 내놓지 않았지만 새해에도 ‘일등 LG’와 ‘정도경영’을 화두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