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내년부터 벼 품종을 7개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도는 5일 “내년 벼농사부터 5개 벼 품종을 ‘핵심품종’으로, 2개 품종은 지역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의 ‘5+2 품종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핵심 품종은 농가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남평’을 비롯해 밥맛이 좋은 ‘일미’와 직파재배에 적합한 ‘동안’, 쓰러짐에 강한 ‘동진1호’, 간척지 논에 적합한 ‘새 계화벼’ 등이다.
‘선택품종’ 2개는 비료량에 비례해 생산성이 급증하나 품질은 떨어지는 특성이 있는 ‘주남벼’와 일반 품종보다 쌀알이 굵고 밥맛이 좋아 브랜드 쌀로 육성 가능성이 높은 ‘신동진’이 선정됐다.
도는 2006년까지 7개 품종을 재배 면적의 80%까지 확대키로 하고, 일선 시군이 자체적으로 4,5개 품종을 선택해 집중 재배하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