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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윤락가 2004년부터 재개발…미아리-용산-청량리 상가로

입력 | 2002-12-08 18:55:00


속칭 ‘미아리 텍사스’, ‘청량리 588’, ‘용산역 텍사스’로 불리는 서울 강북지역의 윤락가 3곳이 2004년부터 본격 개발된다.

또 윤락가의 음성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윤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 교육이 재개발 사업과 함께 병행 실시된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윤락가 정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강북지역 윤락가 3곳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2004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정비대상 윤락가는 △성북구 하월곡동 88 일대 미아리 텍사스(3636평) △동대문구 전농동 588 일대 청량리 588(6200평) △용산구 한강로2가 396의 3 일대 용산역 텍사스(3455평) 등 3곳.

정비 방안에 따르면 용산과 청량리역 인근 윤락가는 지역 주민이 개발 주체가 되는 도심재개발 방식으로, 미아리 윤락가는 서울시 산하 도시개발공사 등이 사업을 맡는 도시개발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미아리 윤락가에는 주거와 상업기능이 혼합된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고 청량리와 용산역 인근 윤락가에는 업무 및 상업기능이 중심이 된 상가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에 앞서 올 6월 미아리 윤락가를 개발계획이 상세히 정해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청량리 588과 용산역 윤락가는 1997년과 지난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들 3곳의 윤락가 개발에 따라 주택가나 다른 곳으로 윤락 행위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여성단체와 공동으로 윤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 서울 강북지역 윤락가 재개발사업 추진 현황

윤락가

규모

개발 방식

개발 이후모습

미아리텍사스

3636평

도시개발(서울시 도시개발공사 등이 주체)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역텍사스

3455평

도심재개발(지역 주민 등 민간이 주체)

업무 및 판매시설

청량리588

620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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