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집세와 교육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은 도시가스 요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1∼11월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올랐으며 품목별 기여도는 집세와 교육비가 각각 0.76%포인트와 0.64%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기여도란 각 품목이 물가에 미친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인상요인이면 ‘+’, 인하요인이면 ‘-’로 표시되고 516개 전 품목의 기여도를 합하면 물가상승률과 같다.
집세와 교육비의 기여도를 세분해보면 △전세 0.69%포인트 △월세 0.07%포인트 △사립대 등록금 0.10%포인트 △유치원비 0.09%포인트 △중고교 등록금 0.08%포인트 △종합학원 수강료 0.08%포인트 등이었다.
집세와 교육비 외에 한우고기(0.23%포인트) 사과(0.13%포인트) 국산담배(0.13%포인트) 택시요금(0.07%포인트)도 물가 상승요인이었다.
반면 도시가스 요금과 이동통신 요금의 기여도는 각각 -0.22%포인트와 -0.14%포인트였다. 또 병원진찰료(-0.08%포인트)와 쌀(-0.07%포인트) 등유(-0.06%포인트)도 전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