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일출(日出)도시인가.’
울산시가 ‘울산 팔경(八景)’을 지정하기 위해 최근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산과 바닷가 4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각계 전문가 등이 추천한 울산시내 절경 등 17곳에 대해 설문지와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8곳을 추천받은 결과 3013건(설문지 384건, 인터넷 2629건)의 응답 가운데 국내 해안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맞이가 81.3%인 245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신불산 억새평원(2348건·울주군 상북면) △정자 일출(2056건·북구 강동동) △대왕암 일출(1785건·동구 일산동) △대운산 내원암 계곡(1197건·울주군 온양읍) △ 문수체육공원(1547건·남구 옥동) △가지산 일출(1484건·울주군 상북면) △무제치늪(1377건·울주군 삼동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바다와 강을 내려볼 수 있는 정자나 누각이 울산팔경에 많이 포함됐으나 요즘은 정자와 누각 대부분이 사라져 일출을 볼 수 있는 산과 바닷가 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시는 10, 12일 ‘울산팔경 선정 심사위원회’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7일 울산팔경을 공포할 계획이다.
※도표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