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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방식 첨예 대립…향후 재협상 쟁점은

입력 | 2002-11-20 01:05:00


민주당 신계륜 후보비서실장과 국민통합 21 민창기 유세본부장의 19일 저녁 긴급 회동으로 일단 후보단일화 결렬의 위기는 넘겼지만 구체적인 재협상 과정에서는 난제가 적지 않다.

▽사과 및 책임자 인책 문제〓양측은 일단 ‘협상채널 교체’라는 방식으로 통합21측이 요구해 온 협상단 교체 문제에 관해서는 절충을 이루었다.

그러나 비밀합의 유출 책임 문제는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로 민 본부장은 신 실장과의 회동 후 “성의 있는 사과를 요구했고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으나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실제보다 증폭되거나 오해된 부분이 꽤 있었다”면서도 “나는 사과 요구가 있었는지 듣지 못했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관련사항 변경〓통합21측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설문 항목을 제외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후보단일화추진단장도 “시기와 조사기관 문제는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사항이 아닌 만큼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 이외의 다른 사항은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는 불필요하다는 태도여서 통합21측이 ‘대(對)이회창(李會昌)경쟁력’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요구할 경우 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역 선택’ 방지 문제〓서로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가장 첨예한 쟁점이 될 듯하다.

통합21측은 “언론이 예측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던 25일을 조사 시점으로 잡는 등 나름의 ‘안전 장치’를 만들었으나 이젠 무의미해졌다”며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21측은 여론조사 기관을 5곳 이상 선정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지지도가 평균 이하로 현저히 떨어진 조사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합의한 설문 내용에 역 선택 방지 장치가 충분히 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장치는 불필요하다는 태도이다.

한편 양측은 20일부터 합동 TV토론을 위한 실무 접촉을 벌일 예정이다. TV토론은 22일경 실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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