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록슬리 퍼시픽’이 북한과 함께 세운 동북아전화통신회사(NEAT&T)가 이달 말 북한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외신들이 이 회사 간부의 말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태국 록슬리 그룹의 자회사인 록슬리 퍼시픽은 우선 외교관, 국제기구의 현지 주재원과 정부 관리를 대상으로 5000대의 스웨덴제 이동전화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록슬리 퍼시픽은 이미 1995년 북한 당국으로부터 30년간 2900만달러짜리 전화사업 독점허가를 받아 북한 체신청과 7 대 3 합작으로 나진 선봉지역에서 일반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신의주 특별행정구 내 이동통신망 사업권도 따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국내 KT와 SK텔레콤은 올해 초 북한 당국과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나 서해교전 이후 협의가 중단됐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