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는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를 풍자하는 노래를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퍼뜨린 혐의로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본명 윤정환·3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월 이 후보 친인척의 병역면제와 친일 전력 및 재산 등을 문제삼는 노래를 만든 뒤 4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17만여명이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한 혐의다.
검찰은 또 이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예언서 형식의 책자6000부를 출간해 전국 서점에 배포하고 일간지 등에 광고한 혐의로 도서출판 선경 대표 백행웅씨(60)를 구속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