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山東)의 유월 염천(炎天)이지만 평원의 나루터[평원진]에 이르니 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이었다. 행렬이 나루를 건널 채비를 하는 동안 잠시 쉬며 쐬고 있는 강바람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온량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