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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독자가 추천하는 맛집-부평동 '대양일식'

입력 | 2002-09-18 21:11:00


인천 부평구 부평4동 대양일식(www.foodga.co.kr·032-508-0782,3)은 25년 전통을 가진 식당으로 이 일대에서 꽤 알려진 ‘용갈비’와 막횟집인 대양수산과 주인이 같다.

이들 식당이 한 곳에 몰려 있다 보니 각종 음식 재료들을 공동 구매해 함께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신선한 편이다. 또 태양초 천연소금 된장 등 기본 양념들은 주인 조근상씨(47)의 고향인 충남 태안에서 공급되고 있다.

대양일식은 이처럼 산지에서 직접 구입한 양념류를 사용하면서 횟감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맛의 비결로 삼고 있다.

이 곳은 자연산과 양식산을 고루 취급하고 있다. 특히 7개 칸으로 나눠져 있는 대형 수족관은 11∼15도의 자동온도장치와 살균 및 정수 시설 등이 설치돼 있는데 바닷물만 무려 10t 가량이 들어간다는 것.

주인 조씨는 “바닷 바닥에 사는 광어 등은 11도를 유지한 수족관에 넣고 있으며, 비브리오균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살균기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산의 경우 요즘 광어 우럭 농어 등을 주문할 수 있는데, 1㎏에 12만원이다. 양식회는 1㎏에 7만원짜리부터 있다. 숭덩숭덩 쓸어낸 자연산 횟감은 쫀득한 맛보다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다.

참치 요리는 1인분에 4만원부터 10만원까지 4가지 종류가 있다. 스페샬 참치는 머리살 뱃살 등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으며 전복 등 고급 요리가 딸려 나온다.

나머지 음식도 은행구이 새우튀김 해물철판볶음 등 15가지 정도의 부대요리가 나오고 있다. 음식을 다 먹고 나면 바닷가재탕, 복탕 등이 따라 나온다.

점심 때는 산낚지에다 박속, 양파, 마늘, 청양고추, 바지락조개, 대파 등을 넣고 시원하게 끓여내는 박속 낙지탕(1만원)이 먹음직스럽다. 대양일식은 4∼12명이 사용할 수 있는 방 10개가 있으며, 추석 연휴 등 명절 때만 쉰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추천인▼

인천 부평구 김익오 부구청장〓“부평구에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지만 이 집은 프로정신이 뛰어난 집이다. 맛은 분위기에 좌우되기도 하는데 음식들이 넉넉한 것이 마음에 들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