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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韓무기판매 불법활동 조사

입력 | 2002-08-16 18:40:00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과거 한국과 체결한 무기 판매 계약과 관련해 미국 법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레이시온은 14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90년대 말 한국과 체결한 무기 판매 계약과 관련해 현지 법원의 소환을 받았다.

레이시온은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이 소환장을 보냈으며 현재 조사에 충실하게 협조하고 있으나 당시 무기 판매 계약은 회사 정책과 절차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 최대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도 이달 초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6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으로부터 96년 한국 정부에 통합개구형 레이더(SAR)를 판매한 것과 관련해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은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모두 90년대 말 한국과의 무기 판매 계약에 개입했던 무기 거래 대행사의 불법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연합